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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서비스 많아지지만…여민수 대표 “그래도 핵심은 메신저”

카톡에 서비스 많아지지만…여민수 대표 “그래도 핵심은 메신저”

한재희 기자
입력 2020-11-18 16:45
업데이트 2020-1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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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간담회 진행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도중 이날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카카오 제공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도중 이날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의 가장 기본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카톡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답한 말이다. 지난 3월에 서비스 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처음 등장했을 때는 메신저 기능뿐이 없었지만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추가해왔다. 2010년 선물주고 받기 기능 도입, 2011년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도입, 2012년에는 무료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 도입, 2015년 영상으로 통화를 즐기는 페이스톡 등 소통과 관련된 기능이 계속 추가됐지만 이와 동시에 메신저와는 상관 없는 기능도 같이 많아졌다. 요즘은 카카오톡에서 멜론(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을 사용할 수 있고, 송금, 뉴스 검색, 카카오TV 시청, 쇼핑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심지어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독 서비스’, ‘카톡 지갑’ 등의 서비스가 카톡에 추가될 것을 예고했다. 당장 19일부터 국내 가전·가구 업체와 손잡고 간편하게 렌탈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톡에서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서명·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가전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소모품 정기배송, 용역 등으로 구독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여민수 대표는 “정수기를 구독할 때 보니 전화 문의부터 결제까지 13단계의 지루한 과정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카톡 안에서 온라인 쇼핑하듯 아주 쉽게 상품을 고르고 인증받아 (구독)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인 ‘카톡 지갑’에는 운전면허증,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등을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나중에는 카카오가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카톡이 복잡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에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추가돼 나중에는 메신저라기보다는 모든 서비스의 관문이 되는 ‘포털 앱’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여민수 대표는 “모든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카톡의 기본 기능인 메시지 수발신이 지체없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추진한다”면서 “본연의 핵심 기능을 해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수백번 테스트를 거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카톡 지갑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 높이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본 기능은 수발신이고,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내려놓아도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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