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기부금 논의 위해 간담회 여는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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