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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OS 의무화’ 해제…노태문 사장은 내부 사과

삼성전자 ‘GOS 의무화’ 해제…노태문 사장은 내부 사과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3-11 09:41
업데이트 2022-03-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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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0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강력한 야간 촬영과 S펜 내장 기능을 갖춰 돌아온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0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강력한 야간 촬영과 S펜 내장 기능을 갖춰 돌아온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의무화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섰다. 최근 이용자들이 GOS 의무화로 스마트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진 데 대한 대응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OS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전날인 1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만 별도 공지나 안내 없이 업데이트 설치 준비 완료 메시지가 자동으로 팝업된다.
삼성전자가 10일부터 진행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 뉴스1
삼성전자가 10일부터 진행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 뉴스1
이번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게임 실행 시 CPU/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GOS 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포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단, ‘단말 온도에 따른 제어 동작은 유지’라고 단서가 붙어있다. 이에 따라 S22 이용자들은 GOS를 비활성화활 수 있게 되지만, 스마트폰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유지됐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이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의 기능과 관련 이슈를 설명했고, 논란에 관해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주총에서도 GOS 관련 언급과 사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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