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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6-14 17:52
업데이트 2022-06-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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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IE 11’ 버전 이용 못 해
‘엣지’ 전환… 경쟁사 밀려 도태
기관·기업 호환 프로그램 개발

한때 시장점유율 90%로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MS는 15일부터 익숙했던 IE 11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 이날 이후 데스크톱 IE는 비활성화되는데 만약 실행하면 MS ‘엣지’로 자동 전환된다.

1995년 8월에 처음 출시된 IE는 윈도95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3년 IE 11까지 발전해 왔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웹브라우저로 2003년에는 점유율이 95%까지 치솟으며 인터넷 확산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보안 취약 문제가 거론되거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가 부상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며 점차 도태됐다. 이에 MS는 브라우저 시장 탈환을 위해 2015년 IE 대신 엣지를 선보였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MS의 발표 이후 IE를 적용한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엣지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호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준비를 해 왔다. 다만 SC제일은행 기업뱅킹 등 일부 기관 홈페이지는 여전히 IE 전용 웹사이트다. MS는 2029년까지 엣지의 ‘IE 모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데스크톱 기준 IE의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1.59%에 불과하다. 국내 웹브라우저 점유율 순으로 보면 크롬이 71.25%로 제일 많고, 엣지(15.72%)와 웨일(5.8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윤연정 기자
2022-06-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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