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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맞춤형 전략차종으로 환율 쇼크 넘는다

현대기아차, 맞춤형 전략차종으로 환율 쇼크 넘는다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4-08-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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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신형 i20 티저 이미지 공개’구원투수’ 기대

현대기아차가 하반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을 앞세워 환율쇼크 극복에 나선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유럽에서 신형 소형차 i2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독일에 있는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한 것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반영됐다.

신형 i20에는 현대차의 육각형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범퍼를 새롭게 디자인해 한층 세련되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i20는 현대차가 소형차 중심인 유럽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유럽 전략 차종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 동력성능 및 주행안전, 기능성 등에 있어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설계했다.

2008년 출시돼 올해 5월까지 38만6천여대가 팔리며 i10, i30와 함께 유럽에서 ‘i시리즈’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중 터키공장에서 신형 i20를 생산해 9∼10월에 유럽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21만9천617대를 파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상반기에 판매실적을 끌어올린 상황이어서 현대차는 신형 i20가 유럽 실적 부진을 만회할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는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유럽 대형세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소형차 시장뿐만 아니라 대형차 시장에서도 유럽차와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울산공장의 제네시스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 내년부터는 유럽 대형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중국시장에 전략형 세단 모델인 K4를 투입한다.

박한우 기아차 부사장은 얼마 전 상반기 실적 발표회에서 “올 3분기 중에 K4가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K4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4는 K3와 K5 사이 급에 있는 전략형 모델로, 올해 4월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소개됐다.

최근 중국 언론에 포착된 K4는 콘셉트카와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셉트카는 길이 4천720㎜, 폭 1천815㎜, 높이 1천465㎜의 크기이며 1.6ℓ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신형 제네시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ix25는 싼타페의 축소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화려하고 강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ix25가 출시되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SUV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는 AG,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외관만 공개된 AG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 크기의 모델로, 현대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전략 차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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