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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쏘나타 지고, 코란도C·스파크 뜨고”

“그랜저·쏘나타 지고, 코란도C·스파크 뜨고”

입력 2015-01-14 07:38
업데이트 2015-01-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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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국산차 브랜드 지각 변동”

그동안 국산차 대표 브랜드로 군림하던 그랜저, 쏘나타의 아성이 흔들리는 대신 코란도C, 스파크가 득세하는 등 국산차 브랜드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 BSTI 조사(지난 12일 기준)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는 아직 국산차 부문 1, 2위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코란도C, 스파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200여개 품목의 9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천 점이다.

2011년 BSTI 882.7점으로 국산차 1위로 올라선 그랜저는 이듬해 892.7점을 정점으로 2013년엔 864.2점으로 떨어졌고, 2014년 870.2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올해 현재는 863.3점으로 다시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다.

그랜저에 1위를 내주기까지 부동의 선두를 달리던 쏘나타는 2006년 910.3점에서 작년 853.9점으로 큰폭으로 떨어진 뒤 현재는 850.2점에 머물고 있다.

준중형차 대표 브랜드인 현대차 아반떼도 2012년 848.4점에서 2013년 814.2점, 2014년 793.5점, 올해 786.2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국산차 브랜드 부문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반면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인 코란도C는 올해 833.4점을 얻으며 그랜저, 쏘나타에 이어 국산차 3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가 13일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코란도C의 브랜드 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선두권과 격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브랜드스탁은 관측했다.

코란도C에 이어 한국GM의 스파크(820.9점), 기아차의 모닝(803.4점)이 나란히 4,5위에 올라 최근의 경차 강세를 반영했다.

브랜드스탁은 “작년에 SUV 열풍이 불면서 SUV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경차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등 중대형 위주이던 국산차 브랜드 판도가 SUV와 소형차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가 891.8점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831.1점), 메르세데스-벤츠(816.9점), 아우디(810.2점) 등이 뒤를 이어 독일 브랜드가 빅4를 휩쓸었다.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800.6점)는 5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브랜드스탁은 “수입차 판매량이 2010년 이래 5년간 평균 25%가량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SUV를 비롯한 소형차 부문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국산차와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작년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따지면 현대·기아차(69.3%), 한국GM(9.3%), 르노삼성차(4.8%), 쌍용차(4.2%), BMW(2.4%), 메르세데스-벤츠(2.1%), 폴크스바겐(1.9%), 아우디(1.7%)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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