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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렌터카 타는 개인 많아졌다…4년새 14배 급성장

장기 렌터카 타는 개인 많아졌다…4년새 14배 급성장

입력 2015-06-01 07:44
업데이트 2015-06-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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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나 대형법인, 정부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기 렌터카가 최근 몇년 사이 개인에게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오랜 경기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추구하면서 내 차가 없어도 필요할 때 빌려 타고, 원하는 차량이 생기면 언제든지 교체해서 타겠다는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차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렌터카의 경제성·편리성을 인식하고 장기렌터카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일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 kt금호렌터카에 따르면 2015년 3월말 현재 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고객은 2만5천329명으로 2010년(1천689명)보다 무려 14배 성장했다.

개인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이용 건중 9.5%에 머물렀지만 2014년 26.2%, 2015년 3월에는 26.9%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힘입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3.0% 성장했다. 이는 신차 판매시장 성장률 4.2%의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다.

2013년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중 신차 판매는 154만대(34조원)인데, 이 중 렌터카는 12만대(2조7천억원)로 7.4%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판매된 신차 100대 중 7대는 렌터카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신차 장기렌터카는 초기 목돈 부담 없이 15인승 이하 전 차종을 모델·색상·옵션까지 모두 선택해 새 차로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약이 종료되면 내가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도 있다.

상·하반기 자동차세 납부나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선택 등의 번거로운 과정도 월 대여료 납입으로 간편하게 해결되는 장점이 있다.

매월 일정한 비용을 부담하는 만큼 가계 비용·지출계획 수립도 편리해졌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대여료를 비용처리할 수 있는 만큼 규모의 경제에 따른 금전적 혜택도 커서 고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kt렌터카는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정비 서비스로 차량관리 부담까지 덜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험대차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험료 인상 걱정도 없다. 일반 개인이 소유할 수 없었던 LPG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신차를 할부 구입하는 것보다 장기렌터카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며 “아우디·BMW·폴크스바겐·피아트 등 수입차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고객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수입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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