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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랠리카 …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VR’

스릴 넘치는 랠리카 …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VR’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2-29 23:06
업데이트 2016-03-0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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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서 VR기기 공개… 프랑스·핀란드 랠리 영상 체험

# 오락실 경주용 게임기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 고글안경 모양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다. 그러자 눈앞에 굽이진 잣나무 길이 펼쳐진다.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니 마치 랠리카 보조석에 앉은 듯하다. 잠시 후 터보 엔진의 엄청난 굉음과 함께 몸이 팽 하고 앞으로 튀어 나간다. 두 눈이 감길 정도로 몸이 흔들린다. 차가 붕 날아 오르더니 땅 위로 곤두박질친다. 가상현실 속 창 너머로 자갈들이 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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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기아자동차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쏘울 전기차 하우징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기아자동차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쏘울 전기차 하우징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오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될 시뮬레이터 콘셉트 그림.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시뮬레이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오는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될 시뮬레이터 콘셉트 그림.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시뮬레이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주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VR 기기를 선보인다. VR은 입체적인 가상공간을 마치 현실세계처럼 느끼게 해 주는 기술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는 분야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신형 i20 월드 랠리카를 기반으로 한 2014 프랑스 랠리와 2015 핀란드 랠리 영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핀란드 랠리 영상은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모두 탑승한 상태로 촬영해 실제 랠리와 같이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협업하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VR 기기보다 외형을 더 키웠고, 화질 등이 개선돼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모터쇼에서 다양한 VR 기술을 동원해 차량 성능을 선보이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서 호평을 받은 VR 프로그램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한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과 자율주행 영상 체험이 가능한 미래형 칵핏(조종석)인 ‘뉴 기아 아이’가 대표적이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상황을 재현한 영상물 ‘프로젝트 쏘울’의 주인공이 된다. 프로젝트 쏘울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쏘울이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괴한에게 쫓기는 주인공을 구출한다는 내용의 VR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03-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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