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테슬라 이번엔 ‘해킹 스캔들’…주행중 급브레이크 걸릴 수도

테슬라 이번엔 ‘해킹 스캔들’…주행중 급브레이크 걸릴 수도

입력 2016-09-21 13:14
업데이트 2016-09-21 13: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中서 테슬라 사망사고 관련 소송 첫 공판도 새로운 악재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차량 보안망이 중국 연구진의 해킹에 뚫렸다.

중국 텅쉰(騰迅·텐센트) 산하 ‘킨 보안연구소’ 연구진은 테슬라 차량을 원격으로 해킹해 주행 중에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브레이크를 걸거나 사이드미러를 접는 것을 시연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 보안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연구진이 테슬라 모델S 차량을 해킹한 뒤 근처에서 노트북으로 조작하자 아무도 타지 않은 차량의 창문이 열리거나 좌석이 움직이고 문 잠금이 해제됐다.

또 주행하는 도중에도 트렁크가 열리고 사이드미러가 접히며 심지어는 급제동이 가능하기도 했다.

다만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차량이 악성 와이파이(Wi-Fi) 핫 스팟에 접속하고 웹 브라우저를 켠 상태여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킨 보안연구소 측은 이미 테슬라와 해당 취약성에 대해서 논의했고 테슬라가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열흘 만에 보안 문제를 해결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며 “이런 문제는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악성 Wi-Fi에 접속한 뒤 해커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만 발생하므로 우리 소비자의 실질적인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해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서 또다시 자율주행 안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 1월 허베이(河北)성 북동부 고속도로에서 가오야닝(23)씨가 테슬라 모델S를 몰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유가족은 테슬라 중국법인과 딜러 업체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과장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토파일럿이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1만 위안(166만원)과 소송비용을 테슬라가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유가족은 이날 공판에서 테슬라가 아닌 제삼자가 (오토파일럿 결함 여부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