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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13 09:24
업데이트 2016-10-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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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등 내용 포함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간 26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 출입하는 차량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극적으로 2차 합의안을 만들어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해 정회와 실무협상을 거듭한 ‘마라톤 협의’ 끝에 오후 10시 30분쯤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 4000원과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이 추가돼,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 내용이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차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 2000여 대에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파업피해가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8월 24일 잠정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회사는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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