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만대 판매… 부동의 1위, 옵션 저렴·넉넉한 뒤 공간 인기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2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티볼리가 2년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지난 17일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 아머.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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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000여대 수준이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출시된 2015년 8만 2000여대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8만 6000여대까지 늘었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이 쏟아진 올해에는 소형 SUV 시장 규모가 12만대까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티볼리의 강점은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다. 동급 최초로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한 티볼리는 1651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고가의 모델에 적용되는 기능도 60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골프백 3개까지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도 야외활동이 잦은 젊은층을 끌어들였다. 2열 좌석도 32.5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게 설계돼 “SUV는 뒷자리가 불편하다”는 인식도 깼다.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세련된 디자인을 가다듬고 있는 점도 꾸준한 판매량의 배경이다. 지난해 7월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7일엔 개성 있는 디자인을 표현한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티볼리 아머는 미식축구 보호구와 기계적인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범퍼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조형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투톤 컬러 사양을 8가지 모든 컬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에 고휘도 가스방전식 헤드램프(HID) 등을 추가했고 각종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차’로 만들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성비와 개성 있는 디자인 때문에 여성들과 젊은층이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07-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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