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들이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2017년형 ‘무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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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 에어컨은 바람에 냉기를 실어 내보내는 대신 약 2만 1000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로 냉기를 발산시키는 에어컨이다. 에어컨 바람을 사람이 직접 쐬지 않아 한층 쾌적한 냉방이 이뤄진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개발 첫해인 지난해 무풍 에어컨 스탠드형은 국내 위주로 약 25만대 판매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구연 전무는 25일 “무풍 에어컨 벽걸이형 30만대를 포함해 국내 무풍에어컨 판매를 60만대까지 늘리는게 올해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을 더해 100만대 이상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스탠드형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벽걸이형이나 시스템 에어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무풍 에어컨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벽걸이형 라인이 완비된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무풍 에어컨 유럽 론칭 행사를 연 삼성은 올해 유럽, 동남아 등지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1-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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