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4명중 1명, 20억대 부동산부자

의원 4명중 1명, 20억대 부동산부자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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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명 중 1명꼴로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일 여야 의원 293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국회의원 72명이 토지와 건물을 모두 합쳐 20억원 이상 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이 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민주당이 14명, 자유선진당 6명, 미래희망연대 2명,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이 각각 1명씩이었다.

의원별로는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217억5천700만원으로 부동산 보유액이 최고였으며, 이어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176억8천700만원),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158억1천400만원),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122억6천600만원),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113억2천500만원)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들 부동산 재력가는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상가와 아파트 등을 다수 소유했다.

김세연 의원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38억4천만원),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강남의 토지 및 건물(31억9천만원),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및 건물(24억7천200만원), 민주당 신건 의원은 강남구 신사동 연립주택(18억4천8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주식을 비롯한 유가증권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조4천244억4천600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김세연 의원(746억6천300만원),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635억1천100만원),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74억8천400만원),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54억3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김세연 의원은 지난 한해 주식가액변동 및 주식배당으로 유가증권 보유액이 141억8천만원에서 746억6천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병원을 운영하는 정의화 의원은 직원 퇴직금과 의료기기 구입비용 등으로 재산신고액이 지난해 174억1천100만원에서 올해 121억6천만원으로 52억5천여만원이 나 줄었다.

현금 자산가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100억5천800만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38억7천600만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16억4천900만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15억7천500만원) 등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많은 현금을 신고했다.

보석과 골동품, 악기 등의 문화예술품 재산목록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자신의 첼로를 6천만원에 신고했고,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배우자 하프 4대 8천500만원),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도(배우자 비올라 2대 6천500만원) 각각 고가의 악기를 등록했다.

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자신과 배우자의 병풍 및 사진 등 예술품 6점(1억6천653만원)을,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한국화를 비롯한 회화 13점을 1억4천600만원에 신고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배우자는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천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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