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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주택 5만2천가구…8년 만에 최저치

2월 미분양 주택 5만2천가구…8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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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시장 침체로 급증했던 미분양 주택이 최근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시장 회복의 방증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만2천391가구로 전달(5만8천576가구)과 견줘 6천185가구가 줄면서 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또 2006년 2월(5만2천218가구) 이후 월별 미분양 주택 수로는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분양 주택 감소는 신규 미분양 증가분이 전달에 비해 줄어든 데다 8·28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 미분양 등 미분양 증가분은 460가구(수도권 58가구·지방 402가구)로 1월(3천229가구)보다 크게 줄었고,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6천645가구(수도권 3천477가구·지방 3천168가구)로 1월(5천744가구)보다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현장이나 부동산 중개업소의 얘기를 들어봐도 확실히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측면이 있고 지금의 회복세가 더 지속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3천419가구 감소한 2만9천278가구로 4개월 연속 줄었다. 신규 미분양 등이 서울 12가구, 인천 46가구로 미미했고 경기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덕분이다.

지난달 수도권에선 서울의 경우 183가구, 인천에서 422가구, 경기에서 2천872가구 등 3천477가구의 기존 미분양 주택이 팔렸다.

지방은 전달보다 2천766가구 줄어든 2만3천113가구가 미분양인 상태로 남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 수는 2003년 10월(2만953가구) 이후 최저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2만2천313가구(수도권 1만6천59가구·지방 6천254가구)로 전달보다 1천71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5천114가구 줄며 3만78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373가구 줄며 2만193가구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자 2008년 3월(2만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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