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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평균가격보다 비싼 전셋집 100만가구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보다 비싼 전셋집 100만가구

입력 2015-01-14 14:19
업데이트 2015-01-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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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가 수도권에 집중…송파·강남·성남·서초에 많아

아파트의 평균 가격(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이 전국적으로 약 1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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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아파트 최고치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아파트 최고치 아파트의 평균 가격(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이 전국적으로 약 1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2억8천664만원)를 웃도는 전세 아파트 가구수가 99만6천17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0만1천792가구로 60.4%가 몰려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2억8천664만원)를 웃도는 전세 아파트 가구수가 99만6천17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이 업체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또 전국의 전세 아파트 가구수(648만990가구)의 15.4%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0만1천792가구로 가장 많았다. 60.4%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어 경기가 28만6천908가구, 인천이 1만3천82가구로 수도권(90만1천782가구)의 비중이 90.5%였다.

수도권에서도 다시 시·군별로 나눠보면 서울 송파구가 7만8천866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만6천685가구), 경기 성남시(7만3천502가구), 서초구(5만9천10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잠실동(2만5천452가구)과 신천동(1만3천518가구)에 주로 몰려 있었고,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많은 대치동(1만5천132가구)과 도곡동(1만3천188가구)에 집중돼 있었다.

또 성남시는 정자동(1만3천559가구), 서현동(1만342가구) 등 신도시에,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서초동(1만7천488가구)과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반포동(1만6천752가구)에 이런 아파트가 많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2천59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2만8천40가구), 경남(8천148가구), 대전(7천744가구) 순이었다.

지방도 다시 시·구별로 보면 대구 수성구가 2만1천986가구로 1위였고 부산 해운대구(1만396가구), 대구 달서구(7천495가구), 경남 창원시(5천928가구)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비싼 전셋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저금리로 인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서울 강남 지역의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집값보다 비싼 전셋집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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