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7억 5300만원
전국 재건축 대상 아파트 시가총액이 1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전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20만 7382가구다. 이 아파트들의 시가총액은 156조 2289억원으로, 1년 전(136조 9677억원)보다 19조 2612억원(14.1%)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격은 7억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10만 1614가구에 시가총액 127조 1714억원으로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의 81.4%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는 8만 6000여 가구로 전체의 41.5%이지만, 시가총액은 전체의 75.0%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승률 1위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단계인 부산 해운대구 재송시영(700가구) 아파트로 1년 만에 38%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하락했으나 내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부활을 앞두고 올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7-06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