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세
25억, 26억… 꺾일 줄 모르는 집값
국세청이 올해 크게 오른 공시가격을 적용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에 20억원이 훌쩍 넘는 115㎡(35평) 아파트 매매 물건 시세표가 붙어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1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와 상승폭은 같았으나 서울 강남3구 등 주요 지역 상승폭은 늘어났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2%, 0.03%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도 0.01%포인트 늘어난 0.02%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는데 강남구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도 신천동 일부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다.
이 밖에 동대문구(0.05%),강북구(0.04%),관악구(0.04%) 등도 상승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업계는 전세난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 수요가 중저가 단지 매매 수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1주 전과 같았다. 상승세는 74주째다.
강남3구 전셋값은 모두 0.2% 이상 상승했고, 인근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23%, 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포구 0.2%,용산구 0.16% 등의 상승폭도 컸다.
정부는 지난 19일 전세난 해소를 위해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12%, 0.22% 상승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0.98%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2.73%)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인근 지역 풍선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 아파트값은 1.06%를 기록하며 1주 전보다 0.28%p 확대했고, 고양시도 0.39%에서 0.41%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울산이 0.65%를 기록해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로 나타났다.
부산은 상승폭이 축소해 0.54%를 기록했다. 대전 0.42%, 대구 0.32%, 세종 0.27% 등도 상승했다.
창원시는 급등세를 유지했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는 각각 1.98%,1.35%를 기록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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