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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심리 올라왔지만… 아파트값은 29개월 만에 하락

주택 매매 심리 올라왔지만… 아파트값은 29개월 만에 하락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3-15 22:08
업데이트 2022-03-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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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심리 6개월 만에 상승
서울 실거래가 21개월 만에 내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급 확대, 세금 완화 등 공약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15일 문재인 정부 들어 가격이 급등한 서울 성동구의 초고층 아파트의 모습이다. 박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급 확대, 세금 완화 등 공약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15일 문재인 정부 들어 가격이 급등한 서울 성동구의 초고층 아파트의 모습이다. 박윤슬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축됐던 주택 매매 심리가 6개월 만에 반등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극심한 거래 침체 속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2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실제 시장은 여전히 얼어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5로, 전달(105.8)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거주민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전월과 비교했을 때 주택 가격과 거래량의 체감적 변화 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서울도 지난달 105.9로 전달(105.3) 대비 0.6포인트 올라 5개월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105.6→108.0)와 인천(104.0→114.2)도 모두 지수가 반등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105.3에서 108.1로 올랐다. 지방도 같은 기간 106.2에서 109.2로 오르며 4개월째 계속된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실제 주택 가격은 하락 전환해 심리와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2% 떨어졌다. 2019년 9월(-0.05%) 이후 2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1월 보합에서 지난달 0.08% 떨어지면서 2020년 5월(-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승훈 기자
2022-03-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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