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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첫 대출실적…한 달 새 1조↑·중저신용 32% 육박

토스뱅크 첫 대출실적…한 달 새 1조↑·중저신용 32% 육박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3-03 16:07
업데이트 2022-03-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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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1조 9446억원
중저신용 고객 평균 금리 7.7%
“어느 은행도 내지 못한 성적”
토스뱅크 대출영업 실적.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대출영업 실적. 토스뱅크 제공
우여곡절 끝에 대출을 재개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대출 실적을 공개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1월 한 달 사이 1조원 가까이 뛰는가 하면, 32%에 육박하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 9446억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1.75%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출범 열흘 만에 대출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신규 대출을 중단했던 토스뱅크는 올해 초 대출영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5315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만인 올 1월 1조 966억원 증가한 1조 6281억원으로 뛰었다. 대출 상담 서비스에는 올해 1~2월 36만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가 몰렸다. 하루 최대 8만 701명이 대출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일평균 2만 7157명의 대출 고객이 토스뱅크를 방문했다.

중금리대출 실행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1월 31일로, 이날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저신용자(50.18%)였다. 토스뱅크는 원앱(One-app)의 편리함과 자체 개발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토스뱅크는 TSS로 실질 소득 분석에 주력해 지난 5개월간 대출심사 과정에서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26.3%)이 고신용자로 상향됐으며 신용점수 454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실행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가 7.7%로 저축은행 평균금리 13.3%보다 약 5.6% 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중저신용 고객들은 평균 232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품별로 살펴보면 신용대출 비중이 75.4%로 가장 많았고, 마이너스통장(23.4%), 비상금대출(0.8%), 사잇돌대출(0.4%)이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신용대출 비중이 어느 은행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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