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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대출 부실 커지나...금리 상승에 보험·증권·카드사 연체 급증

부동산 PF 대출 부실 커지나...금리 상승에 보험·증권·카드사 연체 급증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9-13 16:19
업데이트 2022-09-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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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보험·증권·카드사 등이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금융사들의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2조 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298억원으로 지난해 말 305억원에서 4.3배 급증했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같은 기간 기준 0.31%로, 지난해 말(0.07%)보다 0.24% 포인트 급등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조 1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지난해 말 1691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3.7%에서 1.0% 포인트 늘어 4.7%에 달했다.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289억원으로 지난해 말(917억원)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에서 0.9%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인 시기에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이 침체될 경우 부실 위험이 커진다. 특히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강조하는 등 부동산 PF 대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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