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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2년만에 최저…하락장에 증시서 발빼는 개미들

투자자예탁금 2년만에 최저…하락장에 증시서 발빼는 개미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9-25 16:11
업데이트 2022-09-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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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이날 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이날 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기에 주식 시장 부진이 계속되면서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이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 7793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빅히트(현 하이브) 공모주 청약이 시중 자금을 흡수한 직후인 2020년 10월 7일의 47조 7330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청약 기간을 제외하면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2020년 8월 12일의 50조 2996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어서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코로나19 이후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19년 말 27조 3933억원에서 2020년 말 65조 5227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대체로 60조원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하고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투자 유인이 줄어든다. 지난해 6월 3300선까지 오른 코스피가 최근 2300선 아래로 내려간 점도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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