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부사장 이인재씨 승진…금융계열사 사장단 모두 50대
삼성카드가 원기찬(58) 사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13일 삼성카드는 사장 교체를 위한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지 않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원 사장은 기존 임기대로 2020년 3월까지 사장직을 이어 나간다.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중 유일하게 50대 최고경영자(CEO)였던 원 사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삼성카드는 원 사장 취임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가 공시한 잠정 실적을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가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이인재(55) 신임 부사장은 유리천장을 깨고 삼성카드 첫 여성 부사장이 됐다.
한편 ‘60세 퇴진’ 원칙에 따라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50대로 채워졌다. 현성철(58)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55) 삼성화재 사장, 구성훈(57) 삼성증권 사장, 전영묵(54)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이 내정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2-14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