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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강화’ 삼성, 6400만 화소 센서 세계 첫선

‘비메모리 강화’ 삼성, 6400만 화소 센서 세계 첫선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5-09 23:08
업데이트 2019-05-1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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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양산… “스마트폰 새 경험 제공”

빛 많거나 적은 곳서도 선명한 이미지
자율차·드론·의료 카메라 등 활용 광범
“매년 10% 성장, 2022년 190억弗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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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의 권진현(왼쪽부터) 상무, 박용인 부사장, 이제석 상무가 9일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의 권진현(왼쪽부터) 상무, 박용인 부사장, 이제석 상무가 9일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를 선보였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인 영상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9일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 등 2종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0.8㎛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은 2000만·3200만·4800만·6400만 화소로 한층 다양해졌다.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면서 “삼성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가운데 화소가 가장 높고, 4800만 화소인 GM2는 크기가 작아 활용처가 넓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에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다. 또 4개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면서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DCG 기능도 탑재됐다.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인 ‘슈퍼 PD’ 기술로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빠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GW1은 초당 480프레임, GM2는 240프레임의 풀HD 슬로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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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셀 브라이트 2종.  삼성전자 제공
아이소셀 브라이트 2종.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를 올해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여러 개 카메라가 탑재되는 추세 때문에 이미지센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자율주행차나 드론, 의료용 카메라 등에도 이미지센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는 지난해 137억 달러였던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가 2022년 190억 달러 규모로 매년 약 10%씩 구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두 분야를 모두 키우며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공략 중인 삼성전자가 팹리스 사업 중 이미지센서에 특히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5-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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