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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에 1.2조 투자

SK,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에 1.2조 투자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5-16 17:48
업데이트 2019-05-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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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6.1% 매입… 동남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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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오른쪽 두 번째)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와 응우옌비엣꽝(왼쪽 두 번째) 빈그룹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빈그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 제공
박원철(오른쪽 두 번째)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와 응우옌비엣꽝(왼쪽 두 번째) 빈그룹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빈그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이 베트남의 1위 민영기업인 빈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 1898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두 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사업 투자와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약 23%를 차지하는 최대 민영기업이다. 부동산, 유통, 호텔·리조트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완성차 제조업에까지 진출한 상태다. 빈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 8230억동(약 1조 115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45.5%에 이른다. SK그룹의 빈그룹 투자는 협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성사됐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관계사들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빈그룹과의 전략적 동반관계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5-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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