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3-19 16:45
업데이트 2020-03-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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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찾아 QD 디스플레이 사업 점검

19일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19일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됩니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야 합니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갑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례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쉼표 없는 현장 경영 행보로 ‘초격차 전략’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과 제품을 살피며 차세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산라인을, 지난 3일에는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각각 찾는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려는 행보다.
19일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9일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초격차 기술 혁신을 이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Q1’라인으로 구축,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이번 사업장 방문에서 재차 꼼꼼히 살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사업장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공세로 패널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으로 LCD 패널의 경쟁력이 완전히 상실되자 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 물질, 퀀텀닷을 이용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과 같은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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