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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5-01 14:39
업데이트 2020-05-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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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일체형 디자인의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를 배우 조여정씨가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일체형 디자인의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를 배우 조여정씨가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올해 1분기 월풀보다 영업익 4300억원 앞서

LG전자가 2년 연속 1분기에 미국 월풀의 매출과 영업 이익을 모두 제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전업체 월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3억25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억6000만달러(약 3160억원)라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LG전자의 생활가전(H&A 본부) 1분기 매출은 5조 4180억원, 영업이익은 7535억원이다. LG전자가 월풀모다 매출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300억원 더 많다.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이 13.9%로 월풀(6.0%)에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처음 월풀을 제쳤고 2분기에도 월풀에 앞섰다. 하지만 3∼4분기에는 다시 월풀 매출이 23조8146억원으로 LG전자(약 21조5152억원)에 앞섰다. 2016년만 해도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이 약 17조원, 월풀이 약 24조원으로 7조원가량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격차가 2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월풀은 수년째 연간 매출 23조~2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에 LG전자는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상반기에는 LG전자가 앞서고 하반기에는 월풀이 힘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상반기에는 LG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가전제품을 싸게 파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하반기에는 월풀의 실적이 좋은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는데 미국 시장 비중이 50%에 달하는 월풀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더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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