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장사업 하이킥’…퀄컴과 자율차 기술 개발 맞손

LG전자의 ‘전장사업 하이킥’…퀄컴과 자율차 기술 개발 맞손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1-01-27 16:25
수정 2021-01-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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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LG전자와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 협력
전기차 부품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 확대

LG전자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자동차 모형 커넥티드카.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자동차 모형 커넥티드카.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기차 핵심 부품에 이어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하며 ‘전장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퀄컴은 LG전자, 콘티넨탈, 가오신싱 등과 함께 차세대 커넥티드 차량용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는 완성차 업체에 ‘5G 플랫폼’을 공급하며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에 발맞춰 주도권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이어 이번 퀄컴과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 사업도 적극적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5G 플랫폼은 초고속, 초저지연 등의 특징으로 자율주행차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자동차 내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해지며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이 진화되고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박종선 LG전자 VS스마트연구소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수십년에 걸쳐 축적한 연구 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자사는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퀄컴과 함께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의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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