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신선식품…롯데마트가 ‘로컬푸드’ 공들이는 이유는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신선식품…롯데마트가 ‘로컬푸드’ 공들이는 이유는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10-18 15:34
수정 2021-10-18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롯데마트 로컬 상품기획자(MD)가 충북 음성 산지 복숭아 농가에서 과일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로컬 상품기획자(MD)가 충북 음성 산지 복숭아 농가에서 과일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로컬푸드’ 경쟁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로컬 상품기획자(MD)를 기존 12명에서 19명으로 늘리고 로컬푸드의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해 자체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로컬푸드는 판매지 인근 50㎞ 이내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의미한다. 장거리 운송,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유통 마진이 적다. 시중가보다 최대 20% 저렴하며, 신선도도 높다.

롯데마트가 로컬푸드를 도입한 것은 2014년이다. 현재는 전국 100여개 점포에 198개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로컬푸드 상품은 전년 동기보다 50.2% 신장했다.

롯데마트가 로컬푸드에 공들이는 이유는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에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특히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가 높은 인건비 탓에 수익성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유통 과정을 개선한 로컬푸드 도입을 확대하면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K품종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국산 농산물 품종 개발을 확대하고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내용이다. 롯데마트와 지역 농가가 협업한 사례로는 과피가 얇고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블랙위너수박’을 비롯해 ‘루비에스 사과’, ‘홍성 홍산마늘’ 등이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 산지를 발굴한 K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