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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2-01-05 11:06
업데이트 2022-0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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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스폿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스폿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모르는 게 많아서 배우러 왔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이유에 대해 4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로 인류에게 다양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로봇이 인류의 진보에 어떻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로봇이 인간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요. 언젠가는 휴대전화처럼 사람들이 스폿(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스폿)은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오셨는데, CES 방문 소감은

“내일 많은 부스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모르는 게 많아 배우러 왔습니다.”

-이번 CES에서 가장 관심 있는 기업이나 기술은

“융합 기술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메타버스 같은 쪽을 볼 생각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위해, 저희(현대차그룹)는 인류가 보다 편안하고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가지거나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번 CES에서 전기차나 친환경차, 자율주행차가 아닌 로보틱스를 주제로 삼은 이유는

“로보틱스는 결국 자동차와 다 연결돼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소개했었죠. 로보틱스는 앞으로 많이 보급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로보틱스)을 소개하고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으려고 합니다.”

-언제쯤 볼 수 있는지, 어느 단계를 거칠 것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메타버스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은. 현대차·기아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 5~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도체, 원자재 수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오미크론이 진정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 분야는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후 사람과 로봇,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연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만 해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고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특별히 다른 분야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모빌리티가 실현될 기간은 어떻게 보시는지

“정확하게 몇 년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가 연구를 하면서 정확한 기간이 나오겠죠.”

-상용화 이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일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공장에서는 전체가 나와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로봇이 일을 하는 시대가 되면 사무실이나 재택에서 자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기계를 다루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하겠죠.”

-현대자동차그룹의 오늘 발표를 보면 자동차가 빠질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나

“자동차는 계속 있을 것입니다.”

-최근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배터리 합작 발표를 했다. 현대차도 계획이 있나

“LG든 삼성이든 SK든 같이 할 분야가 있으면 어디서든 할 겁니다. (미국에서도)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 공장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하는데 진행이 많이 됐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오늘 이후로 더 밀접하게 일을 할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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