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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 DM] “무섭고 기분 나쁠 정도로 사람을 닮았다”…휴머노이드 ‘아메카’

[Vegas DM] “무섭고 기분 나쁠 정도로 사람을 닮았다”…휴머노이드 ‘아메카’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1-07 09:03
업데이트 2022-0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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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사람에 가까워지는 인공지능 로봇
눈 깜빡임·생각하는 표정까지 이질감 없어

“무섭고 기분 나쁠 정도로 사람과 똑 닮았다.”
사람과 더욱 가까워진 AI로봇 아메카
사람과 더욱 가까워진 AI로봇 아메카 CES 2022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된 휴머로이드 로봇 아메카. 아메카는 많은 사람과 즉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피부의 움직임도 자연스럽다. 박성국 기자
지난해 12월 첫 시연 영상 공개 당시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됐다. CES 2022의 스타트업 전시장 유레카 파크는 아메카의 실물과 인공지능(AI)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레카 파크를 찾은 6일(현지시간) 아메카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질문공세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메카의 가장 진화된 특징은 다중의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라는 점이다. 또 눈 깜빡임과 생각하는 표정, 이마의 주름 등은 놀랍도록 자연스러웠다.

한 관람객이 바닥에 고정된 아메카에게 “너 걸을 수 있어?”라고 묻자 “저는 지금은 걷지 못하지만 곧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 그때는 걸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잘 안들려요. 더 크게 말해주세요”
“잘 안들려요. 더 크게 말해주세요” 6일(현지시간) CES 2022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휴머로이드 로봇 아메카. 박성국 기자
많은 사람이 동시에 질문을 던질 때에는 손을 귀에 갖다 대며 “잘 안 들려요. 더 크게 말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왼쪽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던 아메카의 오른쪽에 서서 불쑥 “아메카, 내가 보이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메카가 즉각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더니 “네, 잘 보여요. 만나서 반가워요.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라며 안부를 되묻기도 했다. 또 “한국어를 아느냐”라는 질문에는 “저는 영어로만 학습해 지금은 영어만 쓸 수 있지만. 많은 언어를 배우고 있으니 곧 더 다양한 언어를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아메카와의 대화를 지켜보면서 더욱 놀라웠던 점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과 정확하게 눈을 맞춘다는 점이었다.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에는 고개를 들어 바라봤고, 손과 팔을 사용하는 동작도 실제 사람과 매우 흡사했다.

아메카를 제작한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아트의 매니저 마커스 홀드는 “아메카는 여러 대화 상황을 학습해 사람의 질문과 맥락에 맞는 반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아메카의 성별과 인종의 중립을 표현하기 위해 피부색을 회색으로 설정했다. 1대에 25만 달러(약 3억원)인 아메카는 지난 5일 개막 이후 하루만에 4건의 주문 계약이 들어왔다.
라스베이거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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