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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으로 물러난 삼성 고동진, 김현석 전 사장, 작년 연봉 100억원 넘어

고문으로 물러난 삼성 고동진, 김현석 전 사장, 작년 연봉 100억원 넘어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3-08 18:19
업데이트 2022-03-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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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공시
고동진 고문은 118.4억원
김현석 고문은 103.3억원 받아
이재용 부회장은 5년전부터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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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전 사장, 김기남 전 부회장, 고동진 전 사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 2020년 1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전 사장, 김기남 전 부회장, 고동진 전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고동진·김현석 전 사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10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279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와 함께 퇴직금이 반영된 결과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387억 40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77억 5000만원 규모다.

IT·모바일 부문(옛 IM 부문) 대표이사였던 고동진 고문은 지난해 118억 4000만원의 연봉으로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고 고문의 보수는 급여 11억 7000만원, 상여금 40억 5000만원, 복리후생 소득 1억 9000만원, 퇴직금 64억 4000만원을 합친 것이다.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전년(67억 1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고 고문의 임원 근무 기간은 20년이다.

소비자 가전(옛 CE 부문) 대표이사였던 김현석 고문은 지난해 103억 3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19년간 임원으로 재직한 김 고문은 임원 퇴직금으로 55억 6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고문 역시 퇴직금 영향으로 재작년 연봉(54억 6000만원)의 2배 가까이를 받았다. 고문으로 물러난 김상균 전 법무실장과 이상훈 전 사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95억 7000만원, 87억 50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을 받은 이들을 제외하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86억 40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급여 17억 4000만원, 상여금 67억 5000만원, 복리후생 소득 1억 6000만원 등이다.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45억 1000만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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