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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스마트공장’ 세워준 중기, 영업익 38%P 더 높았다

삼성이 ‘스마트공장’ 세워준 중기, 영업익 38%P 더 높았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3-28 12:04
업데이트 2022-03-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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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도입 뒤 영업익 26.1% 상승
미도입 기업은 영업익 -11.5% ‘역성장’
고용도 스마트공장 중기가 3.2%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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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검사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충남 천안시의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검사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을 세워 생산성을 끌어올려준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38%포인트 더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은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26.1%, 매출액은 13.7%, 부가가치는 22.0%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반대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1.5%, 부가가치는 1.4% 감소하는 등 ‘역성장’으로 고전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스마트공장 도입 여부가 기업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의 정량적 성과를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2019년 사업에 참여해 삼성전자,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의 지원을 받은 824개사와 동일한 업종·매출액 구간에 있는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2553개사의 재무제표를 비교했다.

  제조업을 근간으로 한 중소기업들이 고용 악화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에서는 일자리까지 증가하는 ‘긍정적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의 종업원 수는 미도입 기업들보다 3.2%포인트 더 높았다.

 김은하 KBIZ중소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량은 확대되고 생산에 걸리는 시간은 줄어드는 등 효율이 높아졌다”며 “생산 능력이 향상되니 주문을 더 받을 수 있어 매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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