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서울~LA 운항 이후 50년
연 수송객 4만→300만명 ‘69배’
美서 직간접 고용창출 10만명
조원태 “방역조치 빨리 완화를”
1972년 4월 김포국제공항 격납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태평양 횡단 여객편 개설을 기념하며 촬영한 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미주 첫 운항 항공기인 보잉 707 제트.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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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세티(오른쪽) LA 시장이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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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간도 크게 줄었다. 첫 비행에 투입된 보잉 707 제트는 171석 규모의 항공기였다. 당시만 해도 미주까지 직항할 수 없어 도쿄와 하와이를 거쳐야만 했다. LA까지 17시간이나 걸리는 고된 여정이었다. 현재는 보잉 707 제트보다 개선된 ‘보잉 787’, ‘보잉 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가 미주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직항 노선도 만들어져 이젠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 11시간이면 충분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간 여객기 예약이 가득 차야 하는데 좌석 간 거리두기,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엄격한 방역 조치 때문에 항공편 추가에 어려움이 있다. 탑승객 숫자를 전체 정원 대비 80~90%로 풀어야 하는데 지금은 25%만 태우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완화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오경진 기자
2022-04-20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