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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법’ 국제표준 첫 관문 통과

한국이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법’ 국제표준 첫 관문 통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4-28 13:34
업데이트 2022-04-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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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재액화기 성능평가 시험방법 NP 채택
LNG 선박 운항 경제성 좌우할 핵심 소재
고망간강 활용위한 국제표준도 추진 예정

정부가 고부가·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대한 핵심 기자재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섰다. LNG선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정부가 극저온환경에서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LNG 저장탱크, 파이프 등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망간강의 선박 소재 활용을 위한 국제표준을 제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고망간강의 활용가능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극저온환경에서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LNG 저장탱크, 파이프 등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망간강의 선박 소재 활용을 위한 국제표준을 제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고망간강의 활용가능 분야.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LNG 재액화기 성능평가 시험방법’이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은 국제표준 제정 절차의 첫 관문이다.

향후 작업반초안(WD)→위원회안(CD)→국제표준안(DIS)→최종 국제표준안(FDIS)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LNG 재액화기는 화물 탱크 내부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 가스를 재응축해 다시 LNG 상태로 바꿔 회수하는 장치다. 운항 경제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LNG선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자재로 꼽힌다. 현재는 성능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이 없어 선박 발주처별로 각기 다른 요구사항에 따라 성능 평가가 이뤄지면서 시간과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재액화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압력시험·분출시험 등 안전성 시험 및 재액화율 측정시험의 방법과 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또 고망간강을 LNG 선박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연내에 ISO에 추가 제안할 계획이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극저온 상태에서의 성능을 향상한 소재로 포스코가 개발했다. 지난해 9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협약을 통해 알루미늄합금 등 기존 4개 소재외에 고망간강을 LNG선박 소재로 사용할 수 있게 돼 LNG 저장탱크, 파이프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국표원은 고망간강 소재·부품의 제조기준, 품질기준 등에 관한 국제표준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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