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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역대급’ 실적 올린 삼성전자…문제는 하반기 복합 악재

2분기도 ‘역대급’ 실적 올린 삼성전자…문제는 하반기 복합 악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7-07 09:19
업데이트 2022-07-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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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로 많은 매출 77조원
매출, 1분기 대비 1% 감소한 14조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역대 두번째로 많은 7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지만,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서울신문 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서울신문 DB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 7800억원)보다는 1%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14조 1200억원)보다 0.85% 줄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매출 77조 567억원, 영업이익 14조 7483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 선방과 환율 효과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달러로 거래돼 거래 실적을 원화로 환산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6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5%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등은 현재 악화한 글로벌 경기가 3분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에 직격타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각각 9.5%와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지정학적 격변과 높은 물가상승, 환율 변동 및 공급망 중단이라는 ‘퍼펙트 스톰’으로 전 세계 디바이스(기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면서 “특히 PC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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