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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8-26 15:24
업데이트 2022-08-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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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
MZ직원들과 모친 홍라희 전 관장 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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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에게 직접 게이밍 모니터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에게 직접 게이밍 모니터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례적으로 MZ세대 직원들에게서 전략 제품을 직접 보고받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퀀텀닷(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임원 등 경영진이 아닌 젊은 직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소속 MZ세대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소속 MZ세대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울러 이 부회장은 DX부분 MZ세대 직원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생활가전, 네트워크사업부,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직원들은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이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휴가들은 다녀오셨느냐”고 운을 뗀 뒤  “올해 나는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평생 처음 5박 6일 간 어머니랑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직원이 “안 싸우셨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웃으면서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집에만 있었다는 뜻)하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이 “어머님과 계시면 부회장님께 잔소리 많이 하시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여든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 Z플립 시리즈로 ‘셀카’를 같이 찍어달라는 직원들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들과 만나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 직원들과 만나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현장경영 행보를 광범위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 중이던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회동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방문해 기흥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여했다. 24일엔 서울 삼성엔지니어링을 깜짝 방문해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경영진과도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해외 행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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