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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원격으로 놀아주고 AI로 질병 진단까지…‘펫테크’ 시장 뛰어든 통신3사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10-10 17:26
업데이트 2022-10-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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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분리불안 완화 펫토이 서비스
SK텔레콤, AI 엑스레이 분석 ‘엑스칼리버’
KT, 활동량 기록·급식조절 결합 요금상품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4조 1000억원대인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각 사가 확보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원격 급식기와 간식로봇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최근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펫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간식을 숨긴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반려견 분리불안 완화를 위해 출시한 ‘펫토이’ 서비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반려견 분리불안 완화를 위해 출시한 ‘펫토이’ 서비스. LG유플러스 제공
보호자가 집에 없는 경우에도 반려동물이 놀면서 훈련하고,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제작됐다. 반려동물은 펫토이에서 나온 노즈워크 공을 쫓아 냄새를 맡고, 공 안에 숨겨진 간식을 꺼내기 위해 움직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홈 폐쇄회로(CC)TV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병원에서 반려견의 근골격이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안에 비정상 여부와 소견을 수의사에게 알려 준다. 클라우드와 웹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은 따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가 제시하는 영상 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반려견을 대상으로 운용한 뒤 반려묘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최근 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엑스칼리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최근 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엑스칼리버’. SK텔레콤 제공
KT는 올해 상반기에 5G 요금제와 반려견 기기를 결합한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디바이스팩은 웨어러블(착용형)과 자동급식기로 구성됐다. 웨어러블은 KT의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반려견의 활동량을 기록하고 자동급식기는 이를 기반으로 급식량을 조절해 건강관리를 돕는 방식이다. 5G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5G요금제 결합상품 ‘반려견 디바이스팩’. KT제공
KT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5G요금제 결합상품 ‘반려견 디바이스팩’. KT제공
KT는 월 1만원을 내면 반려견 의료비를 연 130만원까지 지원하는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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