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핵융합 한발짝…두산에너빌, 핵융합실험로용 가압기 출하

‘인공태양’ 핵융합 한발짝…두산에너빌, 핵융합실험로용 가압기 출하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5-29 13:15
수정 2023-05-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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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에너지’ 핵융합 상용화 국제 공동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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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출하했다고 밝힌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급용 가압기의 하부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9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출하했다고 밝힌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급용 가압기의 하부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의 양산에 국내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한발 다가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기기로, 회사는 앞서 2020년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로 알려져 있다. ITER는 이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흔히 ‘인공태양 프로젝트’로도 알려져 있다. 핵융합 에너지의 양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7개국이 참여한다. 실제 핵융합실험로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지어지고 2042년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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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출하했다고 밝힌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급용 가압기의 측면.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9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출하했다고 밝힌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급용 가압기의 측면.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압기는 핵융합실험로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 과압 보호 등으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국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라고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제작에 착수했다. 지난달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와 함께 히터의 기능과 수압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걸 뜻깊게 생각하고,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유럽 원전 주기기 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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