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서 양국 기업 협력의 장 마련한 무협…“독일 기술 내공 느껴진다”

독일 현지서 양국 기업 협력의 장 마련한 무협…“독일 기술 내공 느껴진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9-06 11:21
수정 2024-09-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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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무역협회, 독일 스타트업 지원기관 공동개최
현대차 등 대기업 CVC, 스타트업 10곳 참가
이인호 부회장 “양국 협력 시너지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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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아시아베를린 주관 ‘한-독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아시아베를린 주관 ‘한-독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우리 기술을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 대기업에 적용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차원(D) 홀로그램 기술 스타트업인 마케톤 양창준 대표는 5일(현지시간) “독일에 직접 와보니 혁신 기술을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내공이 느껴진다”면서 양국간 협력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가 ‘아시아 베를린’(베를린 주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독일 현지에서 개최한 ‘한·독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에 포스코기술투자, 현대차, KT 등 대기업 CVC,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기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사한 산업·무역구조를 보유한 한국과 독일 기업간 협력은 양국 경제·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세원 포스코기술투자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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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한-독 CVC-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독일 베를린의 모빌리티 혁신 공간인 드라이버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양국 대기업 CVC의 스타트업 투자와 사업 협력을 촉진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꾀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일 측에서는 보쉬, 지멘스, 아우디, 루프트한자, SAP, 바이에르, 브로제 등 대기업 CVC와 투자사 15개사, 독일 스타트업 20개사가 참가했다. 이밖에 베를린 주정부, 독일무역투자청 등 현지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해 양국 간 혁신기술 분야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독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SAP의 벤처스 우펜 바르베 최고혁신책임자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만남의 자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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