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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사과 재배도 디지털로, 자동화로 일손·작업기간 단축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4-20 13:33
업데이트 2022-04-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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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동화·기계화 기술 실증
작업시간 단축, 확산 가능성 확인

온실 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디지털 농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노지 사과 재배에도 디지털 농업 기술이 적용된다.
농촌진흥청이 농작업 기계를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꽃따기·잎 솎기 기술 실증을 진행한 결과 각각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농작업 기계를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꽃따기·잎 솎기 기술 실증을 진행한 결과 각각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20일 가지치기와 꽃따기, 약제 방제 등 사과 생산 과정에 자동화·기계화 기술을 접목해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과수작목으로 2021년 기준 3만 4359㏊에서 한 해 생산량이 51만 5000t, 연간 생산액이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가지치기와 꽃따기, 수확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부담이 크다. 더욱이 주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꽃따기와 열매솎기는 열매, 잎솎기는 색이 잘 들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농진청은 경북 군위 시험 재배지에서 무인 작물보호제 살포 장치를 개발하고, 가지치기·꽃따기 기계화 기술의 실증을 마쳤다.

무인 자동 약제살포 장치는 약제를 희석하는 통과 약액이 이동하는 관, 약제를 뿌리는 관 등으로 설치돼 과수원 외곽이나 집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방제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고속 분무기로 1㏊를 방제하는 데 3~4시간이 소요됐다면 무인 장치로는 20∼30분이면 가능했다.

농작업 기계를 별도로 트랙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꽃따기·잎 솎기 기술 실증도 진행했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서 각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무인 자동 약제살포장치를 활용해 개화기 서리·냉해를 줄일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기계를 이용한 가지치기와 꽃따기, 잎 솎기가 열매 품질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신기술 보급 등을 통해 2025년 농가 보급형 미래 디지털 사과 과수원을 1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기계화·자동화·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사과 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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