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악재에 힘 못써…증시 하락·환율 급등

해외악재에 힘 못써…증시 하락·환율 급등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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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6원↑, 코스피 10P↓… 금리 소폭 상승

유럽 재정위기,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하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3포인트(0.58%) 내린 1,729.84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최고치를 기록했고,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경기 여건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최근 증시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연기금이 2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대외변수 부각과 함께 외국인이 현물,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한 탓에 1,720선으로 밀려났다.외국인은 1천500억원 가량을 팔았다.

 채권은행들이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건설,은행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금리 인상 전망에 생보,손보 등 보험주가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는 2.78포인트(0.56%) 내린 496.36로 개장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도 기관의 ‘사자’가 버티며 낙폭을 줄여 1.02포인트(0.20%) 떨어진 498.12에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92%,가권지수는 1.52% 하락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내렸고,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3%와 0.8%가량 내린 채 오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6.6원 오른 1,215.4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2%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1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0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한 4.99%에 장을 마쳤으나,3년 물은 3.90%로 전날과 변함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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