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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조정…2100선 내줘

코스피 하루만에 조정…2100선 내줘

입력 2011-01-17 00:00
업데이트 2011-01-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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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지수가 다시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량 프로그램 매물을 자문형 랩을 앞세운 개인 매수세가 막아내면서 지수 낙폭은 미미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2포인트(0.39%) 내린 2,099.85에 마감됐다.

종가로 2,100을 내주긴 했지만 장중 2,118.86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지난 13일에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2,109.34를 약 10포인트 또 높였다.

개인의 힘은 이날도 돋보였다.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도 4천6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프로그램을 통해 408억원, 2천80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에 맞섰다.

개인 매수 물량의 상당 부분이 자문형 랩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매주 설정되는 금액이 커지면서 실제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자문형 랩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도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바스켓으로 사는 비차익거래에서는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19포인트(0.41%) 내려간 533.01을 기록했다.

코스닥 공룡 셀트리온이 대규모 계약에 힘입어 11.44% 급등, 시가총액을 4조4천억원대로 늘리며 2위 서울반도체와 배 정도 차이를 벌렸다.

삼성증권 김진영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상 자체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며 “2,100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자문형 랩 등 개인수급이 견조한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아시아증시는 대만 가권지수가 0.53% 내렸지만 일본 닛케이지수가 0.04% 오르는 등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3.03% 급락했다.

최근 급락했던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17.6원에 마감됐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지속되며 채권 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급등한 3.13%로 장을 마치고,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7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27%로 0.01%포인트 올랐으나, 10년 물 금리는 4.69%로 전 거래일과 변함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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