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시장 패닉…주가폭락ㆍ환율급등

한국 금융시장 패닉…주가폭락ㆍ환율급등

입력 2012-05-16 00:00
업데이트 2012-05-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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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위기 증폭

윤근영 기자= 한국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코스피는 58포인트 폭락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2원 치솟았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럽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한국시장을 짓눌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58.43포인트(3.08%) 폭락한 1,840.53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날 1천93조원에서 이날 1천59조원으로 줄어 하루사이에 34조원이 날아갔다.

외국인은 올들어 최대규모인 4천99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이날까지 모두 2조7천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천728억원, 기관은 40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6.18% 급락했다. 또 현대차(-2.99%), SK하이닉스(-8.89%), 현대모비스(-3.28%), 기아차(-3.96%)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2% 내린 465.01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원(1.01%) 급등한 1,165.70에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19일 1,174.8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58.00원에 출발한 뒤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은 장초반 정부 개입 등으로 횡보세를 보였지만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자 1,160원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12% 떨어진 상태로 마감했다. 오후 3시 현재 대만지수는 2.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9% 각각 하락했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대부분의 아시아 주식시장이 2% 안팎의 비율로 급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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