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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포인트 하락…외국인 ‘팔자’로 전환

코스피 22포인트 하락…외국인 ‘팔자’로 전환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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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눌려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2.07포인트(-1.19%) 하락한 1,836.13으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오늘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유럽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되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낮아진 상황이다.

핀란드 등이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국채 매입 방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협의가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 커졌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의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8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측치 9만명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3천2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2천8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8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를 합쳐 6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건설회사들이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무더기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면서 건설업은 3.00% 급락했다.

전기전자(-2.52%), 운송장비(-1.36%), 증권(-1.34%), 기계(-1.17%), 유통업(-1.06%) 등은 외국인의 매도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통신업은 갤럭시S3 LTE 모델의 출시로 1.08% 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출시했지만, 실적이 3분기를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3.01% 하락했다.

SK그룹주는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3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3.40%)과 SK C&C(3.74%), SK증권(1.67%)이 크게 내렸다.

반대로 NHN과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각각 2.33%, 0.75%, 0.79%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8포인트(0.40%) 내린 495.23을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37% 떨어진 8.896.88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80%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3분 현재 1.66%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같은 시각 1.58%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141.1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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