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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출범후 첫 거래…거래량 22만주·대금 14억원

코넥스 출범후 첫 거래…거래량 22만주·대금 14억원

입력 2013-07-01 00:00
업데이트 2013-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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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평가액 대비 평균 163% 상승…시가총액 4천700억원21개사 중 20개사 거래성사, 출범 직후엔 거래부진 ‘호된 신고식’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출범 직후 ‘상장 1호’ 기업 중 절반 가량이 거래부진으로 시초가가 형성되지 않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나 해외 주요 신시장이 출범 초기에 보인 모습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한 편이라며 시장의 조기 안착을 기대했다.

1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코넥스 시장의 21개 종목 중 시초가가 형성된 종목은 11개에 그쳤다.

나머지 10개 중 9개는 장 마감 이전 시초가 형성에 성공했지만 1개(비나텍)는 결국 시초가를 잡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시초가 자체는 평가액보다 대체로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날 시초가가 형성된 20개 종목은 평가액보다 평균 159.82% 높은 시초가를 보였다.

평가액 대비 시초가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로 시초가(1만6천500원)가 평가액(4천115원)의 4배가 넘었다.

이어 아진엑스텍(300.7%), 퓨얼셀(300.7%), 스탠다드펌(300.3%), 엘엔케이바이오(300.0%), 옐로페이(300.0%), 하이로닉(300.0%), 비앤에스미디어(300.0%) 등이 뒤를 따랐다.

코넥스시장의 호가 범위가 평가액의 90∼4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300% 이상인 이들 8개 종목은 최고 호가로 첫 거래가 체결된 셈이다.

반대로 테라텍과 대주이엔티는 평가액보다 10.0%, 9.8%씩 낮은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시초가 형성 이후 하이로닉과 아이티센시스템즈는 주가가 각각 14.84%, 14.85% 올랐고, 태양기계와 옐로페이도 15.00%씩 상승했다.

이 네 종목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퓨얼셀(-14.86%)과 에프앤가이드(-15.00%), 아진엑스텍(-14.68%)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종목 종가는 평가가격 대비 평균 163% 상승했고, 최고 상승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로 상승률이 360.51%에 달했다.

코넥스 시장의 첫날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13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억8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 투자자가 7억3천만원과 2억5천만원씩을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퓨얼셀(3억5천615만원)과 랩지노믹스(3억1천930만원)다.

하지만 피엠디아카데미, 테라텍, 웹솔루스, 스탠다드펌, 대주이엔티 등 5개 종목은 각각 최소 매매단위인 100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18만∼450만원에 불과했다.

코넥스는 30분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제시한 수량과 가격을 모아 서로 맞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매매단위는 100주다.

코넥스 시장의 상장주식 수는 총 8천424만3천주이며 시가총액은 4천700억원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454억8천만원)이고 아진엑스텍(427억8천만원), 엘앤케이바이오(375억8천만원) 등이 뒤를 따랐다.

지정자문인 증권사 관계자는 첫날 거래 상황에 대해 “시초가가 형성되지 않은 종목도 있지만 출범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발했다”면서 “거래가 없을 것이라고 걱정이 많았던 것에 비해 괜찮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도 기대 이상으로 코넥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이나 성공한 신시장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대체투자시장(AIM) 출범 초기보다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 투자자 중심인 만큼 유동성이 부족해 거래가 일부에만 편중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골고루 거래가 된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평가를 하긴 아직 이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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