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버냉키 효과’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입력 2013-07-12 00:00
업데이트 2013-07-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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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3년래 최고 수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현재의 부양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9.26포인트(1.11%) 뛴 15,460.9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40포인트(1.36%) 높은 1,675.0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55포인트(1.63%) 오른 3,578.30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종전 최고치였던 15,409.39와 1,669.16을 뛰어넘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이번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고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인 6.5%까지 하락해도 상당 기간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천건 늘어난 3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4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수입 물가가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입 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일 보였을 것이라는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입 물가 하락세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의미여서 양적완화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달 재정수지 흑자는 5년여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 연방정부의 재정수지가 1천165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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