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동양증권 “가격제한폭 확대로 거래량 늘어날지 미지수”

동양증권 “가격제한폭 확대로 거래량 늘어날지 미지수”

입력 2014-08-13 00:00
업데이트 2014-08-13 08: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동양증권은 13일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식 거래량이 실제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1995∼1998년에 가격제한폭을 여러 차례 확대한 바 있지만 실제로 거래량 증가와 회전율 상승에 기여했는지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999∼2002년까지 거래량이 늘고 회전율이 상승한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증시 활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거래량 증가로 판단된다”며 당시 거래량·회전율 개선을 반드시 가격제한폭 확대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또한 “이번에 금융당국이 가격제한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의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로 실제 주식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 키움증권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실제로 거래량이 늘어난다면 온라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에 특화된 키움증권이나 삼성증권·현대증권처럼 회전율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폭이 클 대형 증권사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