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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株 200만원 돌파

아모레퍼시픽株 200만원 돌파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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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덕에 세 번째 ‘황제주’로…액면가 따지면 네이버 ‘최고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덕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공 행진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3일 전날보다 8만 8000원(4.44%) 오른 20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212만원), 롯데제과(211만 5000원)에 이어 세 번째로 200만원대에 올라서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0.89포인트(1.02%) 오른 2062.36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선전에는 중국의 기여가 크다.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8.8%다. 지난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9% 늘어났다. 중국인 구매액이 200%가량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다.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전망도 좋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 5조 9050억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69.2%)의 최대 주주다.

반면 액면가를 고려한 ‘최고가주’는 네이버다. 네이버의 주가는 13일 80만원이다. 액면가가 500원이므로 ‘800만원’인 셈이다. 액면가 500원으로 주가 20만원을 넘는 종목으로는 현대글로비스(30만 6000원), 삼성화재(28만 4500원), SK텔레콤(26만 500원) 등이 있지만 네이버와 격차가 크다.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가장 많은 액면가는 5000원이 아닌 500원이다. 전체 거래종목(1918개 종목) 중 65.8%(1262개 종목)의 액면가가 500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462개 종목에 그친다. 액면 분할을 하면 유통 주식이 늘어나고 주가가 떨어져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소가 고가주의 액면 분할을 권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08-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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