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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출범…코스닥 판도 바뀌나

다음카카오 출범…코스닥 판도 바뀌나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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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조원대, 단숨에 코스닥 대장주 될 듯’기술주 시장’으로 코스닥 체질개선도 기대

다음카카오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한다.

포털 만년 2위에 그쳤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최강자’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인터넷 업계 판도는 물론,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다음의 현 시총 2조2천억원에다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해 10조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네이버가 2008년 11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때보다 두 배나 크다.

물론 네이버의 현재 시총 26조원대에 비해선 아직 절반도 되지 않는 규모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효과와 신규 사업 등을 고려할 경우 성장 가능성이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다.

시총 1위 네이버를 코스피에 내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코스닥으로선 다음카카오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에선 네이버 이탈 후 기술주 시장이란 기치가 퇴색하면서 ‘2부 리그’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자조까지 나왔다.

다음카카오의 등장이 코스닥의 이런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희망이 흐르고 있는 셈이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되면 곧바로 시총 1위로 올라선다.

현재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으로 다음카카오의 절반 정도인 5조원대다.

다음카카오의 등장으로 2009년 이후 5년간 군림해온 코스닥 ‘대장주’가 교체되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른바 ‘카카오 키즈’들도 줄줄이 상장되고 있어 코스닥에 신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카카오 게임 ‘쿠키런’을 만든 데브시스터즈가 상장되고, 다른 카카오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도 현재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우회상장한 상태다.

다음의 주가는 현재 16만원대이지만 증권사들은 다음카카오의 목표가를 19만∼20만원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카카오가 통합브랜드 출범을 통해 얼마나 짜임새 있는 전략을 들고 나오느냐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측면에선 합병 후 다음의 가치 상승분과 양사의 시너지 프리미엄이 더해져 단기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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