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최근 네이버 내다팔고 삼성전자 사들여

외국인들, 최근 네이버 내다팔고 삼성전자 사들여

입력 2014-10-15 00:00
업데이트 2014-10-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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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지난달 11일 이후 네이버를 가장 많이 내다팔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코스피 종목은 네이버로, 3천536억5천5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 기간 네이버의 주가는 8.14% 올랐지만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이유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알리바바의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동종업종인 네이버를 내다팔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내다판 종목은 SK텔레콤으로 3천477억9천6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지분 한도가 90% 이상 소진되면서 순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3천36억2천400만원 순매도돼 외국인이 많이 판 종목 3위에 올랐다.

삼성동 한전 부지 고가 매입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1.92%, 현대차는 18.16%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5천954억1천2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3분기 실적이 저조해 주가가 5.91%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포스코로, 1천49억1천3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포스코의 견조한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상태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이 1천12억2천500만원 어치를 사들여 3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최근 증시 테마의 하나인 내수업종으로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의 투자목록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이 기간 각각 11.60%, 14.30% 내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1일 이후 순매도로 전환, 이달 8일까지 모두 2조89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49.41에서 1,965.25로 4.1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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